자전거

생활 자전거 정비에 필요한 공구 목록

위쳐 2020. 11. 9. 01:40

자전거는 초등학교때 이후로 안타다가 올해 코로나 이후로 다시 타고 있는데 세월이 20년 가까이 지나도 구조는 변한게 거의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인력으로 굴러가는 만큼 구조가 복잡해지는데에도 한계가 있나보다.

 

특히 생활자전거는 더더욱 구조가 단순한데, 그래서 자가정비요령 정도는 습득해 놓는 것이 좋다. 특별히 어려울 것도 없고 문제 생기면 바로바로 해결 할 수도 있고 공임비도 아낄 수 있고 등등... 관리 잘된 생활자전거가 관리 안된 고가자전거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각설하고 최근에 이것저것 교체하고 도색하면서 필요했던 공구목록을 적어볼까 한다. 자전거 하루이틀 탈거 아니라면 구비해 놓는 것이 여러모로 편할 것이다. 참고로 저려미 공구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생활자전거 정비하는데 비싼 공구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므로. 물론 비싼게 좋긴 하다.

 

 

1. 다이소 육각렌치

안장 조정, 브레이크 조정 등등 많은 곳에 사용되는 육각렌치는 다이소 1~2천원짜리면 충분하다. 10in1 제품은 가장 큰 사이즈가 8mm 까지 있고 8in1 제품은 6mm 까지 있다. 8in1 으로도 충분하지만 가끔 8mm 도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10in1으로 사자.

 

 

2. 몽키렌치

250mm 사이즈면 충분하고 생각보다 쓰이는 곳이 많다. 심보너트 풀때나 크랭크 분리 등등 강한 힘이 필요한 곳에 사용된다. 동네 철물점에서 8천원정도 줬던 것 같다.

 

 

3. 허브렌치

허브 정비할때 필요한 렌치다. 허브 윤활과 정비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페달링할때 상당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1개만 있어도 되긴 하지만 (1개는 몽키렌치로 대신 할 수 있으나 두꺼워서 못 쓰는 경우가 있음) 되도록이면 2개 사자. 개당 2천원 정도. 페달렌치 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

.

.

.

.

.

기존 부품 업그레이드라든지 따로 이곳저곳 교체할 생각이 없다면 여기까지만 구비해놔도 충분히 유지 정비하면서 탈 수 있다. 이 밑으로는 무언가를 교체해야 할때 필요한 공구들이다.

 

 

----------------------------------------- 절 취 선 ---------------------------------------

 

 

4. 크랭크 풀러

크랭크 분리할때 쓰는 공구. 크랭크 교체시에 필요한데 저 빨간색 손잡이 부분이 없는 제품도 상관없다. 몽키렌치로 잡고 돌리면 되고 몽키렌치로 하는게 힘이 덜 든다. 더 길고 튼튼해서 지렛대의 원리로 힘이 더 작용하기 때문. 약 5천원 정도.

 

 

5. 체인커터

디레일러 교체할때나 체인길이 조정할때 등등, 이름 그대로 체인을 끊어야 할때 필요한 공구. 역시 약 5천원짜리 보급형이면 충분하다. 대신에 사용할때 핀이 밀려나가는 수직 방향을 정확히 맞춰서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핀을 밀어내는 심이 부러질 위험이 있다. 나는 한 5~6번 정도 끊어봤는데 수직을 잘 맞춰서 그런지 아직까진 멀쩡하다. 보통은 체인을 끊고 나서 체인링크라는걸로 다시 이어주는데 나는 그냥 핀을 다시 집어넣어서 쓰고 있다. 체인 분리할 일이 별로 많지 않기도 하고.

 

 

6. 프리휠 분리공구

이름 그대로 프리휠을 분리할때 쓰는 공구. 프리휠 교체시에 필요. 생활자전거에는 거의 7단 프리휠이 장착되어 있으므로 7단 프리휠 전용으로 구입하면 된다. 가격은 약 3~4천원 정도.

 

 

7. 락링렌치

락링을 분리할때 쓰는 공구. 나는 구형 오픈형 사각비비의 락링을 풀때 사용했다. 짧아서 힘전달이 잘 안되는게 흠인데 몽키렌치에 물려서 겨우 풀 수 있었다. 이것도 한 4천원 정도였나.. 가물가물..

 

 

8. 카트리지 사각비비 분리공구

카트리지로 된 보급형 사각비비의 분리/조립을 하기위한 공구. 구형 오픈형 사각비비를 위의 락링렌치와 몽키렌치로 분리하고 카트리지 사각비비로 교체하면서 사용했다. 이것도 한 4~5천원 정도 했던 것 같다.

.

.

.

.

나는 여기까지 8개의 공구를 구입했다. 이 공구들로 프레임만 남겨놓고 완전 분해가 가능했는데 구형 오픈형 사각비비의 락링이 아닌 그 반대편 커버가 분해하기 가장 까다로웠다. 전용공구가 있으나 매우 비싸고 구비해놓은 샵도 별로 없다는 듯. 때문에 몽키렌치로만 풀 수 있지만 걸리는 부분에 딱 물리기가 어렵다.

 

 

번외 - 다이소 멀티구리스

양도 많고 매우 요긴하게 썼던 제품이다. 허브 베어링등 윤활이 필요한 곳이라면 다 발라주면 된다. 물론 체인은 체인오일로 해야 한다.

'자전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활 자전거 도색하기 (완)  (1) 2020.11.01
생활 자전거 도색하기 2  (0) 2020.10.28
생활 자전거 도색하기 1  (0) 2020.10.25